최근 페퍼톤스의 〈계절의 끝에서〉라는 노래를 자주 듣는다. 여름은 분명 다가오고 있으나 종강이 가까워져서인지, ‘마무리’라는 …

김주선 0 16 09.17 00:39
최근 페퍼톤스의 〈계절의 끝에서〉라는 노래를 자주 듣는다. 여름은 분명 다가오고 있으나 종강이 가까워져서인지, ‘마무리’라는 인상이 짙은 시기를 지내는 듯하다. 끝을 마주할 때 문득 어디까지 달려왔나 싶어 뒤돌아보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학신문』은 그런 나에게 잠시나마 멈춰 서서 흩날리던 벚꽃잎 위로 지나간 봄날과 초록빛으로 스쳐간 찰나를 돌아볼 시간을 줬다.

이번 주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나는 한적한 아침 시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기에 1분도 안 돼서 모든 절차가 끝났지만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나올 때의 기분은 그 어느때보다 산뜻했다. 여정은 험난하지만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여름이 오듯,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것이 결국 그 자리에 돌아와 미소 지었다. 2116호의 ‘함께하는 우리의 걸음이 세상을 움직인다’ 기사는 학우들과 추운 겨울날 아크로폴리스에서 목소리 내던 시간을 향해 안온한 안부 인사를 건네 주는 느낌이었다.

보행은 세상을 전복시키는 힘을 가진다. 가장 단순하고 일상적인 행위를 함께함으로써 우리는 가장 강한 힘을 얻게 된다. 얼마 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결국 인간이 종으로서 진보해 온 힘은 적을 정복하는 능력이 아니라 친구를 만드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기적인 마음이 본능이라고 한들, 남과 ‘우리’를 위하는 마음이 인간을 특별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공동체가 지켜야 할 가치를 고민하고 그것을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낼 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큰 힘이 된다. 방향 역시 중요했겠지만, 결국 ‘함께’ 걸었던 덕에 오늘이 우리 손에 쥐어진 것 아닐까.

흘러가는 시간을 멈출 수 없고, 나의 시계보다 세상은 늘 빨리 흘러가는 듯하다. 바쁘다는 이유로 주변을 둘러볼 기회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한다. 5면에 수록된 취재 기사에서는 타인이 처한 상황을 헤아리지 않고 무심코 정치와 미디어가 생산하는 혐오의 시각을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글은 ‘혐중’ 사례를 통해 독자에게 개인의 감정이 구조적 폭력이 되는 현상을 경계할 것을 당부한다. 6면의 기사 역시 ‘SPC 삼립 노동자 사망 사고’를 조명하며 노동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다. 산업재해 사고를 제도적 차원에서 예방하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명확한 대처가 간절하다. 『대학신문』은 누군가는, 아니 어쩌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해결될 문제들을 지나치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짧은 인살 남기며 숨가쁜 날 잠시 쉬어갈 환한 창가를 찾길.’ 서두에서 언급한 노래의 가사 일부다. 나 역시 그래왔듯 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만 익숙하겠지만, 세상을 바꾸는 다정함은 잠시 쉬어갈 때 발현되기 마련이다. ‘앞으로’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그 길을 함께 가는지 생각해보자. 나와 다르더라도, 멈춰서서 한 번은 더 헤아리고, 사랑하고, 안부 인사를 건네자. 나의 걸음은 결국 우리의 걸음이 될 때 가장 힘찰 것이고 의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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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배우 박보검을 새로운 홍보대사로 발탁하고, 올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 화보 일부를 16일 공개했다.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 측은 "박보검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매력은 물론,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넘나들며 ‘멈추지 않는 탐험’을 이어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노스페이스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박보검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페이서 플리스 재킷 ▲페이서 플리스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 등 다채로운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프랑스 멀티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이 하반기 마라톤 시즌을 맞아 가을·겨울 러닝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으로 러너들은 필수 장비와 시즌별 준비 요령을 매장에서 체험하고, 전문 상담을 통해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데카트론은 가을·겨울에 꼭 필요한 러닝 장비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성인용 러닝 의류는 1만 원대부터 구성되어 있으며, 간절기 필수템인 경량 바람막이 ‘러닝 윈드 재킷 런 100’은 2만 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발열 내의, 장갑, 비니, 반사 밴드 등 계절 특화 아이템도 함께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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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 세계 500족 한정 생산된 카본 러닝화 ‘킵스톰 랩’이 국내에는 단 26족만 한정 입고되어, 러닝 마니아와 엘리트 러너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초경량 설계와 카본 플레이트가 적용된 이 제품은 최고의 추진력과 반발력을 제공해 기록 갱신을 노리는 러너들에게 이상적인 아이템이다.

‘데카러너스’ 클래스… 함께 달리며 배우는 러닝

데카트론은 러닝 장비뿐 아니라, 러닝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국의 신규 및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데카Runners’ 러닝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5주 정규 클래스에서는 전문 코치의 러닝 지도가 제공되며, 참가자들은 개인의 페이스에 맞는 그룹으로 나뉘어 함께 달리기를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각 데카트론 매장의 네이버 지도 예약 기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초보 러너부터 경험자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커뮤니티를 통한 동기부여와 지속적인 운동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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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W 러닝 캠페인 기간 동안, 데카트론 온라인 공식몰 및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다양한 할인과 프로모션이 함께 진행된다. 러닝 준비를 시작하는 러너라면, 데카트론 캠페인을 통해 장비·정보·경험을 모두 한 번에 챙겨보는 것도 좋은 기회다.

시즌 변화에 맞춘 러닝 전략이 필요합니다. 데카트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AW 시즌 러닝 요령도 함께 안내하고 있습니다:

1 기온 따라 레이어드 룩 활용하세요. 기본 러닝 티셔츠 + 얇은 플리스 또는 발열 내의 + 방풍재킷을 겹쳐 입으면 체온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2 야간 러닝 시 반사 소재 필수입니다. 해가 빨리 지는 가을·겨울철에는 반사 밴드, LED 팔찌, 반사 재킷 등의 착용으로 안전을 확보하세요.

3 호흡기 보호를 위한 넥워머 사용해보세요. 차가운 공기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려면 넥워머나 기능성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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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충분한 워밍업과 쿨다운에 시간을 들이세요. 기온이 낮은 만큼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 시간을 평소보다 더 늘려야 부상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5 건조한 날씨엔 수분 섭취도 중요하죠. 땀이 덜 나는 계절이라도 수분 보충은 꾸준히 해야 퍼포먼스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마테…아마테 뭐요? 우연히 본 뉴스에 말문이 막혔다. 그러니까 김건희 특검팀이 전성배씨의 법당을 압수수색했는데, 검찰이 빠뜨린 ‘비밀의 방’이 있었고, 불상 뒤에 숨겨진 그 방에 들어가 보니 일본 신인 아마테라스 신을 모시는 법당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전부터 소를 잡는 굿을 했네, 살을 날렸는데 실패했네 하는 풍문들이 돌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사실 그리 놀랄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러다 갑자기 마야 문명의 신을 모시는 신당이 등장해도 그러려니 할 판이다.

국가 운영과 권력 사용에 있어 별의별 주술과 미신이 관련됐을 수 있다는 정황이 놀라운 것이지, 한국 사회에서 미신에 대한 믿음 자체가 낯선 일은 아니다. 결혼 전에 궁합을 보거나 이사할 때 ‘손 없는 날’을 고르는 것은 예사다. 대기업 총수와 정치인들이 무속인을 신뢰한다는 이야기가 하루 이틀 일이 아니고, 젊은 세대에서도 재미로 신점과 사주를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방치된 믿음』에 따르면 운세 애플리케이션의 접속자는 주로 2030 세대로, 최근 몇 년간 2배 이상 증가해 월간 방문자 100만 명을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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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쓴 기자들은 우리 사회에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무속이 제대로 된 조사를 거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을 비판하며, 이제 무속을 사각지대로부터 끌어낼 것을 제안한다. 대출 사기부터 성범죄까지 무속 관련 범죄가 매년 발생하는 동안, 국가무형유산인 12개 굿을 전수받은 보유자들은 경제적 문제에 시달린다. 유튜브에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점사 영상이 인기를 끌고 그 영상을 보고 찾아간 사람이 얼떨결에 큰돈을 주고 신내림을 받는다. 인공지능과 기후위기와 경기 침체가 도래한 불확실성의 시대, 사람들의 취약한 마음이 위로를 넘어서는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히 들여다봐야 할 때다. 마음이 힘들고 아플수록 파고들어 이용하기 쉽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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